<8뉴스>
<앵커>
네, 지금부터는 서울에서 올림픽 소식 이어서 전하겠습니다. 어리게만 보였던 막내 아들이 세계를 제패하는 순간, 모태범 선수의 집은 환호로 떠나갈 듯 했습니다.
송인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스피드 스케이팅 대표팀의 막내이자 집안에서도 막내인 21살 모태범 선수.
올림픽 무대에 처음 선 막둥이의 스케이팅을 지켜보는 가족들의 손엔 이미 땀이 흥건합니다.
모태범 선수의 금메달이 확정되는 순간, 가족들은 일제히 환호성을 지릅니다.
한국 스피드 스케이팅 사상 첫 금메달을 따낸 아들은 봐도봐도 자랑스럽기만 합니다.
[모영열/모태범 선수 아버지 : 어제(15일) 좋은 꿈을 꿨습니다. 희망적인 꿈이었고요. 믿었습니다. 잘 타주리라 믿어서…]
벅찬 마음을 가눌 틈도 주지 않고, 주변의 축하전화는 끊이지를 않습니다.
어머니는 아들 생일상 차려주지 못한 게 못내 미안합니다.
[정연화/모태범 선수 어머니 : 태범아, 어제 네 생일인데, 생일날 뛴다고 기대하라고 그랬지? 기대한만큼 큰 선물 줘서 고맙다. 그리고 생일날 미역국도 못 끓여줬는데, 어떻게 밥이라도 잘 먹었니? 힘차게 잘 뛰어줘서 고맙다. 사랑한다.]
가족들은 올림픽 첫 무대에서 큰일을 해낸 장한 막둥이가 남은 경기도 후회없이 마치고 돌아오길 기도했습니다.
(영상취재 : 배문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