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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은 크고 내용물은 작고…'과대 포장' 이제 그만

<앵커>

설 연휴가 다가오면서 집집마다 선물 포장지, 박스가 잔뜩 쌓이고 있습니다. 과대포장이 문제죠.

김범주 기자가 그 실태를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기도의 한 백화점.

단속반과 함께 과대포장 실태를 확인해봤습니다.

한 수입 화장품 선물세트가 눈에 띕니다.

[윤정식/한국환경공단 재활용산업진흥팀 : 이 박스 용기를 100으로 봤을 때 제품이 차지하는 부피가 75%가 넘어야 과대포장에 단속대상이 되지 않습니다.]

실제로 상자의 부피를 재어보니 무려 75%가 빈 공간입니다.

과태료 3백만 원 짜립니다.

이번엔 명절용 건강식품 코너.

한 견과류 세트 역시 절반 가까운 43%가 빈 공간이었습니다.

문제는 이런 과대포장 때문에 자원낭비와 환경오염이 심하다는 점입니다.

포장재 쓰레기는 우리가 버리는 전체 생활 쓰레기의 절반 가까이나 차지합니다.

이렇게 재활용이 가능한 경우는 그나마 다행입니다.

수거가 되지 않아서 소각장이나 매립장으로 직행하는 포장재가 적지 않은 것이 현실입니다.

그동안은 명절 중심 단속에 그쳤었는데 정부는 우선 업계가 자율적으로 과대포장을 줄여가도록 유도할 예정입니다.

[주홍봉/환경부 자원순환정책과 : 업계 스스로 친환경 포장 가이드라인을 만들어서 업계가 스스로 사전 평가를 하고 줄여나가도록 할 계획입니다.]

서울시도 매달 셋째 주 목요일 마다 정기적인 단속을 벌이고 적발된 업체 명단을 공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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