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경기도 파주시 야산에서 백골 상태로 발견된 14~15세 가량의 남자에 대한 신원이 밝혀지지 않아 경찰이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파주경찰서는 지난해 10월14일 파주시 문산읍 운천리 야산에서 중학교 1~2학년 정도된 남자의 백골이 발견돼 수사중이라고 8일 밝혔다.
백골은 국방부 유해발굴감 식단이 6.25 전사자 유해를 발굴하는 과정에서 발견됐다.
당시 백골은 깊이 50~60㎝ 구덩이에 머리를 바닥으로 향해 누운 형태로 발견됐으며 '서울 진우라'라는 상표의 트레이닝복 하의와 광택 소재 점퍼, 'PLAY'라고 적힌 속옷, 'TIGER' 상표가 새겨진 신발을 착용하고 있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 감식 결과 백골은 140~150㎝ 키에 14~15세 남자로, 사망한 지 6년 정도 지난 것으로 추정되며 타살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그러나 백골 발견 상태로 미뤄 누군가에 의해 매장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이에 따라 백골의 DNA를 채취하고 실종자 신고 목록을 확인하는 등 신원을 파악하고 있으나 4개월동안 성과를 얻지 못했다.
파주경찰서 관계자는 "백골 상태로 발견돼 현재로서는 범죄에 연루된 것인지조차 단정지을 수 없는 상태"라며 "일단 실종팀에서 DNA를 채취해 전국 실종자를 대상으로 일일이 대조작업을 벌이며 신원 확인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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