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해 설립된 전라남도 천연자원연구원이 최근 천연물을 이용한 기능성 제품들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지역생물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송도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라남도 천연자원연구원 김선오 박사팀이 헛개나무 벌꿀을 분말화해 개발한 헛개벌꿀차입니다.
동물실험 결과 헛개나무 벌꿀에는 간손상 보호 효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연구에 이용된 헛개나무 벌꿀은 지난해 전남 장흥 헛개나무영농법인에서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4리터를 시범 채취한 것입니다.
연구팀은 또 헛개열매 추출물과 헛개벌꿀을 이용해 피부미백 화장품을 개발해 수도권 업체에 기술을 이전했으며 편백나무와 엉겅퀴 추출물을 이용한 가습기 첨가제를 개발해 최근 지역업체에 기술이전했습니다.
[김선오/전남 천연자원연구원 선임연구원 : 피톤치드는 굉장히 항균활성이 높은 물질로 알려져 있고요, 그 항균활성이 있다는 것을 저희 천연자원연구원에서 입증했습니다. 그리고 엉겅퀴에 함유되어 있는 물질 중에서도 굉장히 항균활성이 높은 물질을 저희들이 발견했기 때문에….]
또 같은 연구원의 이종수 박사팀은 난대성 식물인 황칠나무의 추출물이 아토피 완화에 효능이 있는 것을 밝혀내고, 아토피 환자를 위한 기능성 화장품 시제품을 개발해 제품화를 앞두고 있습니다.
여기에다 동물실험 결과, 매실이 비만을 막는데 효능이 있다는 새로운 사실을 밝혀내 매실을 이용한 항비만 건강식품 개발 가능성을 열어놨습니다.
[이종수/전남 천연자원연구원 선임연구원 : 전라남도의 특산자원임에도 불구하고 아직 생리활성이 뚜렷하게 구명되지 못한 생약자원은 저희들이 기능성 구명을 통해서 그것을 제품화, 산업화에 이르게 할 것이고….]
전라남도 천연자원연구원이 설립 1년 만에 구체적인 결과물을 잇따라 내놓자 울금 등 현재 진행중인 전남지역 비교우위 작목 37가지에 대한 천연물 연구에 거는 지역 생물산업계의 기대가 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