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구 흑석동의 중앙대학교 인근 상가입니다.
이 지역 49㎡ 점포 임대료는 현재 보증금 1억 원에 월 임대료 300만 원 수준.
하지만 1년 전만 해도 이보다 낮은 보증금 7~8천만 원에 월 200만 원으로 임대가 됐습니다.
이 지역 일대 상인들은 최근 부쩍 오른 상가 임대료에 울상입니다.
[주변 상가 임차인 : 장사 안 돼요. 안 되는데 임대료 올린다고… 많이 올랐죠. 다른 지역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저렴해서 (들어왔는데…) 부담 돼요. 뉴타운 때문에 (매년) 30~40%씩 오르는 것 같아요.]
지난 2005년 뉴타운 지구로 지정된 이후 이 일대 부동산 시세가 오르면서 덩달아 상가 임대료까지 치솟고 있는 것입니다.
사정은 이 곳 뿐만 아니라 뉴타운 개발지로 지정된 다른 대학가도 마찬가지.
왕십리 뉴타운 개발이 한창인 한양대 주변 상가도 현재 99㎡가 보증금 1억~1억 5천만 원에 월 임대료 250~300만 원으로 1년 새 30~40%가 올랐습니다.
[양지영/내집마련정보사 팀장 : 과거 대학들이 캠퍼스 조성을 위해서 대규모의 용지를 저평가 되어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해서 많이 매입을 하게 됐고, 그에 대한 용지들이 상당수가 재개발이나 뉴타운으로 지정이 되면서 부동산 가치가 올랐고… ]
서울 시내 대학교 인근에 뉴타운이 조성되는 곳은 흑석, 왕십리 외에도 북아현, 길음-미아, 이문-휘경 뉴타운 등 총 12곳이나 됩니다.
전문가들은 개발 호재에도 상권 활성화는 부진할 수 있기 때문에 임대료 오름세만 보고 섣부른 투자에 나서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