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명박 대통령이 수십조원 규모의 아랍에미리트 원전 수주를 지원하기 위해 오늘(26일) 오전 급거 출국합니다. 이 대통령은 현지에서 칼리파 대통령과 막판 담판을 벌일 예정입니다.
보도에 손석민 기자입니다.
<기자>
이명박 대통령이 막바지에 이른 아랍에미리트 원전 수주 경쟁을 지원하기 위해 오늘 오전 1박2일 일정으로 출국합니다.
이 대통령은 아부다비에서 칼리파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전 컨소시엄의 수주를 위한 최종 담판을 벌일 예정입니다.
아랍에미리트 원전은 건설비와 향후 유지비를 합해 수십조원 규모로 알려졌으며 수주에 성공할 경우 첫 원전 수출이자 사상 최대 규모의 플랜트 수출 기록을 세우게 됩니다.
[이동관/청와대 홍보수석 : 이번 수주전에서 한국이 최종 사업자로 선정된다면 기술력 뿐 아니라 외교적 협상력의 총체적인 승리를 거둔 것으로 평가할 수 있겠습니다. ]
이 대통령은 앞서 지난 21일 업무보고에서도 원자력은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현실적이고 경제적인 대안이라면서 원전 산업 육성과 수출에 강력한 의지를 밝힌 바 있습니다.
한전 컨소시엄은 지난 6개월 동안 프랑스의 아레바, 미국-일본의 GE-히타치 등 2개 컨소시엄과 경합해오다 최근에는 프랑스측과 사실상 양자구도 속에 치열한 막판 수주 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아랍에미리트 정부는 원전 건설 능력과 가격경쟁력, 장기 협력 구축 등의 평가 점수를 합산해 이달 안에 최종 사업자를 선정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