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진출 5년. 아시아 최고 그룹 동방신기가 해체 논란에 휩싸였다.
"한류팬은 다 아줌마들"이라는 비아냥을 잠재우며 10대, 20대까지 한류 팬을 넓힌 동방신기. 일본에서만 2009년 한 해 동안 음반, DVD 등을 900억 원 넘게 팔아 전체 3위를 기록했고 지난해 전체 30위, 150억 원보다 비약적으로 세를 넓혔다. 그런 동방신기의 해체설은 일본에 불고 있는 한류 열풍에 찬물을 끼얹기 충분했다.
취재진이 찾아간 일본. 팬 뿐 아니라 음악전문가, 방송국 관계자 등이 동방신기 해체 논란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동방신기와 일본 대형기획사 'AVEX'와의 계약기간은 내년 6월까지다.
일본에서는 여전히 5명이 함께 활동하고 있었지만 동방신기의 앞날은 불투명하다. 이 때문에 동방신기의 해체논란은 단순히 한 그룹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한류의 문제'로 커질 수 있다. 대표적인 한류 브랜드의 이미지 손상이 클 수 있다.
대중음악 평론가 임진모 씨는 "동방신기는 가수가 아니라 돈 버는 기계였다"며 "그게 지금 한류의 가장 큰 비극"이라고 짚었다.
이번 논란은 '흔들리지 않고, 지속 가능한 한류 음악이 뭔가'에 대한 고민거리를 던져주고 있었다.
(SBS인터넷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