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SBS스페셜] ④ 브래지어, 한 달 안 입어봤더니…

SBS 스페셜 홈페이지 바로가기

브래지어 '착용 1개월', '미착용 1개월'을 경험한 여성들. 그녀들의 가슴에는 어떤 변화가 일어났을까?

평소 24시간 브래지어를 착용하다가 실험 기간 동안 브래지어를 벗어놓은 신해민 씨의 경우, 림프 흐름도가 놀라울 정도로 활발해졌다.

전문의는 이러한 결과에 대해 "브라의 착용이 림프 흐름에 어느정도 방해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추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유방의 형태 면에서도, 실험 전보다 실험 후 좌-우 균형을 이룬 모습을 보였다.

반면, 한 달 내내 브래지어를 착용한 여성은 유방 균형이 더욱 비대칭해졌다. 압박이 강한 와이어 브래지어를 사용한 경우, 1개월 전 비교적 균형적이었던 유방의 형태가 더욱 비대칭한 상태로 변했다.

의외의 결과였다. 브래지어 착용군은 유방의 좌-우 균형이 깨졌고, 오히려 비착용군의 유방은 더욱 대칭에 가까워졌다. 흔히 가지고 있던 '브래지어가 균형을 잡아준다'는 상식을 뒤집는 결과였다.

실험에 참여했던 여성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실험 직후 시작된 그녀들의 '브래지어 이야기'는 첫 사용 시기 때부터 시작됐다.

그녀들은 하나같이 '괜한 선입견 때문에 브래지어를 꼭 착용해야 하는 것 같다'는 의견에 동의했다. 실험에 참여한 신해민 씨는 "처음에는 (브래지어 미착용이) 절대 못할 일이었다. 그런데 안 하고 다녀보니 '이런 편안함이 있었구나'라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강윤선 씨는 "누구든 (브래지어를)'해야 한다'고만 알려줬지, '굳이 할 필요는 없다'고 얘기 해준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며 "실험을 통해 생각이 바뀌었다. '그래, 편하니까 안 할 수도 있지'라는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브래지어에 대한 인식이 바뀔 때가 됐다. '반드시 착용 해야 한다'는 선입견 보다는 '하나의 취향일 뿐'이라는 인식이 필요한 때다.

(SBS 인터넷뉴스부)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