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수수료 불어나 소비자 부담 증가" 보험업계가 보험료 신용카드 결제 확대에 대해 반대하고 나섰다.
생명보험.손해보험업계는 7일 공동 보도자료를 내고 카드 수수료 부담 등을 고려할 때 보험료를 내는 기간이 긴 장기보험은 카드 결제 대상에서 제외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카드업계가 보험료 카드 결제 대상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한데 대한 것이다.
보험업계는 우선 카드 수수료 때문에 장기보험 사업비가 늘어나고, 보험료가 인상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카드 수수료는 생명보험이 366억 원, 손해보험이 2천344억 원인데 카드 업계 주장대로 장기보험 보험료를 카드로 결제하면 수수료가 연 1조 원으로 늘어나 소비자 부담이 증가한다는 것이다.
월 보험료 20만원짜리 계약의 경우 자동이체 수수료는 건당 150원인데 신용카드는 월 6천원으로(수수료율 3% 기준), 10년을 비교하면 자동이체는 1만8천원, 카드수수료는 72만원으로 차이가 난다는 것이 보험업계의 설명이다.
보험업계는 또 현금 결제 소비자와 형평성에도 문제가 있다고 강조했다.
단기 무이자 대출인 신용카드로 저축성 금융상품을 결제할 수 없는 것도 그런 이유에서라 는 것이다.
더불어 신용카드 분실, 유효기간 만료, 한도 초과 등의 사유로 보험계약이 실효되는 바람에 소비자가 피해를 입거나 카드깡 등의 금융범죄가 성행할 우려도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