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제시대 저항 시인으로 유명한 윤동주 시인의 일대기를 다룬 연극이 도쿄에서 공연됐습니다. 시와 조국을 사랑한 시인의 삶에 일본 관객들도 눈시울을 적셨습니다.
도쿄, 윤춘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만주 용정에서 태어나 일본 후쿠오카의 찬 감방에서 숨을 거두기까지 불과 28년.
시인의 짧은 인생이 젊은 한 시절을 보냈던 도쿄에서 연극을 통해 다시 살아났습니다.
연극을 통해 일본을 다시 찾은 시인을 일본 관객들은 뜨거운 박수로 맞았습니다.
[조승연/윤동주 역 배우 : 공기의 흐름이 달라져요. 그러니까 제가 침묵할 때 저들도 침묵하죠.]
식민지 청년의 고뇌를 노래한 윤동주의 시는 시대와 국경을 넘어 관객들에게 감동 그 자체로 다가왔습니다.
[오영원/니쇼가쿠샤 대학 명예교수 : 윤동주 시인의 시가 가슴을 울리는 것은 언제나 마찬가지지요. 감동했습니다.]
시인의 대학 20년 후배이기도 한 노 연출가는 이번 연극이 삶과 역사를 성찰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표재순/JS 씨어터 대표 : 문학적인 재능을 통해서 시를 읊었단 말씀이죠. 그 시가 부끄럼과 염치를 모르는 세상에 뭔가 좀 느끼게 해주는….]
이번 연극은 1919년 2.8독립선언이 있었던 도쿄 YMCA 강당에서 공연돼 더욱 뜻깊은 공연이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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