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갈수록 어려워지는 취업, 공부만 강조하기 쉬운데요. 요즘은 학점이나 외국어 실력이 좀 모자라도 직업에 맞는 특성을 갖추면 취업을 더 잘 할 수 있다고 합니다.
권란 기자입니다.
<기자>
한 식품회사의 신입사원 채용 면접장입니다.
물의 맛을 알아보고, 향을 맡아보고, 디자인 감각도 평가합니다.
[최윤혁/입사시험 응시자 : 맛 평가하는 게 제일 어려웠어요. 보통사람들이, 우리 한국사람들이 입맛이 워낙 짠맛에 강하다 보니까 다른맛이 느끼기가 조금 어려워가지고….]
이 식품회사에서는 10년째 요리면접을 하고 있습니다.
4~5명이 한 조가 되어 3시간 동안 지정 재료로 음식을 만들고 결과를 발표합니다.
[김서인/샘표식품 인사팀 이사 : 식재료를 다루는 모습이라든가, 그런과정에서 볼 수 있는 사람들의 마음가짐, 태도, 이런것들을 볼 수가 있다고….]
평소 관심을 갖고 공부하던 분야에 관한 수상 기록 등에 가산점을 주는 기업도 많습니다.
[김요한/대학생 특허전략 유니버시아드 입상자 : 참여하면서 직접 특허내용을 작성하고, 해결과 방안을 제시한 경험이 기업 실무자들한테 어필한 것 같고요. 다른 사람들과 차별성을 가지게 만들어 준 것 같습니다.]
[임민욱/ 취업사이트 홍보팀장 : 우리회사에 잘 맞고, 그 업무에도 잘 적응하고 자기의 역량을 펼 수 있는 인재들을 찾기 위해서 실질적으로 업무에 맞는다거나, 인재상에 부합한다거나, 이런 인재들을 뽑을 수 있는 다양한 방식들을 채택하고 있게 되는거죠.]
기업들은 이제 외국어 실력이나 학점 같은 이른바 '스펙'보다 업무 능력과 조직 적응력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 영상편집 : 정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