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대우건설을 인수할 우선 협상 대상자가 다음주에 공식발표됩니다. 그런데, 중동계 펀드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졸속 매각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박민하 기자입니다.
<기자>
대우건설 인수 우선협상 대상자로 아랍에미리트의 국부 펀드와 컨소시엄을 구성한 자베즈 파트너스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수 가격은 주당 2만 원 안팎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가격이면 매각대금은 3조 원을 넘습니다.
금호생명과 금호렌터카 등 다른 계열사 매각까지 성사되면 유동성 위기를 벗어날 수 있을 거라는 게 금호아시아나그룹의 판단입니다.
금호그룹은 3년 전 대우건설을 인수할 때 보장한 투자 수익 때문에 내년 6월 4조 원 가량을 투자자들에게 갚아야 할 상황입니다.
하지만, 대우건설 노조는 자베즈 파트너스가 인수 능력이 있는지에 대해 의혹의 시선을 보내고 있습니다.
입찰 보증금도 내지 않았고, 인수 대금의 절반을 매각 주간사에서 조달해 줄 것을 요청하는 등 자금력이 의문시된다는 것입니다.
[김욱동/대우건설 노조위원장 : 자베즈는 자본금이 5천만 원의 회사고요. 그리고 사모펀드 운영에 대한 업무 허가도 받지 못한 그런 회사입니다. 그런 회사가 대우건설을 인수했을 때는 자기들이 돈이 없기 때문에 투기자본을 끌어들일 수 밖에 없는… ]
금호그룹은 정당한 절차에 따라 협상대상자 선정이 이뤄지고 있다고 반박했지만, 노조는 자베즈가 선정될 경우 총파업도 불사한다는 입장입니다.
금호그룹이 유동성 문제를 해결하는데 급급한 나머지 대우건설을 졸속 매각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태훈, 영상편집 : 김경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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