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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스페셜] ④ 인간은 유전자의 노예가 아니다

175kg의 거구 서성원 씨와, 편식이 몸에 밴 승규.

식습관을 바꾼 지 3개월이 지나자, 이들의 생활에는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다. 우선 서성원 씨는 생애 처음으로 등산에 도전했다. 몸은 무거웠고, 땀은 비오듯 했지만, 끝내 정상에 올랐다. 승규도 달라졌다. 예전에는 입에 넣자마자 구역질했던 채소를 맛있다며 먹고 있었다. 기적같은 변화였다.

식습관 변화의 노력으로 4개월 만에 40kg이 줄어든  서성원 씨의 유전자를 검사해봤다. CHA 의과학대 김남근 교수는 서성원 씨의 유전자 변화에 대해 "체중 감량과 더불어 유전자 변화도 동시에 같이 일어났다"고 말했다. 그의 밥상에는 이제 자연식이 꾸준히 올라오고 있었다. 식습관의 변화가 확실히 이뤄졌다는 증거다. 유전자를 조절할 수 있다는 사실로 인해 이들은 더 큰 미래를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일본에서는 해마다 고령자 전용 육상 대회가 열린다. 이곳에서는 단순히 오래사는 장수가 아닌, 건강히 오래사는 장수를 추구하는 할아버지들이 많다. 100세를 바라보는 할아버지의 100m 달리기부터, 103세 할아버지의 투포환도 있다. 이들 모두 건강한 식습관으로 운명을 조절한 이들이다.  

이제 운명을 선택할 수 있는 지식이 우리 손에 있다. 그만큼 책임도 크다. 우리는 유전자의 노예가 아닌, 유전자의 주인이다.

(SBS인터넷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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