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색상과 튀는 디자인, 형형색색의 보석 장식까지 작은 그림조각들이 모여 개성 있는 주제를 연출해냅니다.
손톱을 예술의 차원으로 발전시킨 '네일아트'의 세계인데요.
네일아티스트들이 저마다의 미적 감각을 마음껏 뽐내면서 실력을 겨루는 네일아트페스티벌이 열렸습니다.
[이은경/한국네일예술교류협회 회장 : 이번 행사를 통해 앞으로도 네일전문기술양성과 홍보를 지속적으로 할 것이며, 또 적극적인 유도를 통해 네일기술산업에 최선을 다하고자 노력할 것입니다.]
네일아트하면 여성 패션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부분으로 자리잡았는데요.
직업적으로도 네일아티스트는 유망 직종으로 부상했습니다.
올해 34살인 장영남 씨도 뒤늦게 배움의 길에 들어섰는데요.
[장영남/대회 참가자 : 작은 자본으로도 창업이 가능하고, 애기엄마이다 보니까 열심히 하는 모습을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경제적으로 능력있는 여자가 되고 싶어서 열심히 배우고 있는 중입니다.]
네일아트는 이제 여성들만의 전유물도, 단순히 미용만을 위한 것도 아닙니다.
손과 손톱의 건강을 위해서도 필요하다고 하는데요.
[양재희/네일아트 전문 강사 : 이제 남성들도 영업하시는 분들은 손톱을 깨끗하게 관리하기 위해서 하시기도 하시고, 세균감염이나 손톱의 함몰 등을 바로 잡아주기 위해서도 많이 하십니다.]
네일아트 페스티벌은 평면 아트와 실크 스컵춰 등 여러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됐습니다.
특히 네일아트 재료를 사용해 모델의 몸 전체를 예술작품으로 만든 판타지 부문이 눈길을 끌었는데요.
수준 높은 디자인과 정교한 손놀림에 외국인들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림위니/대만 네일아티스트 : 대회에 와서 보니까 학생부와 프로부의 수준이 높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우리도 많이 노력을 해야겠습니다.]
손톱은 이제 개성을 발휘하는 작은 캔버스라 할 수 있습니다.
1cm의 캔버스 예술인 네일아트, 한국인들의 뛰어난 미적 감각과 섬세한 손재주가 우리 뷰티산업 도약의 디딤돌이 되길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