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이렇게 '금테크' 하세요

금값 더 오를까?

연일 국제금값이 급등하며 온스당 1,100달러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금값은 오늘도 오르며 1,089달러까지 치솟았습니다.

올 들어 40% 넘게 올랐고, 최근 한 달새 8%나 급등했습니다.

지난 2일 인도 중앙은행이 IMF로부터 200톤의 금을 매입한 게 최근의 금값 급등을 촉발했습니다.

IMF는 추가로 200톤을 더 매각할 계획인데 여기에 인도와 중국, 러시아, 사우디아라비아 등이 추가가 매입에 나설 것으로 관측이 제기되면서 금값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는 겁니다.

각국 중앙은행들의 이른바 '금 사재기'가 시작됐습니다.

각국 중앙은행들이 금을 사들이는 이유는 글로벌 달러 약세 때문입니다.

외환보유액의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달러를 금으로 대체하고 있는 겁니다.

그러나 달러를 팔고 금을 사면, 시중에 달러 공급이 많아지는 만큼 달러 가치는 더 떨어질 수밖에 없고 이 경우, 각국의 외환보유액 가치도 덩달아 하락할 수밖에 없습니다.

각국 중앙은행이 처한 딜레마입니다.

경제 전문가들도 향후 금값 전망에 대해서는 의견이 크게 엇갈리고 있습니다.

상품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짐 로저스 회장은 금값이 5년에서 10년 안에 지금의 두 배인 온스당 2,000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반면, 대표적인 비관론자인 루비니 뉴욕대 교수는 금값이 1,100달러까지는 오를 수 있겠지만 그 이상은 말도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정반대의 전망을 내놓고 있는 두 전문가의 설전은 외신에서도 비중있게 다뤄질 정도입니다.

금값은 경기회복 속도와 달러가치, 금리, 투기수요 등 다양한 요인들에 영향을 받으며, 그에 따라 변동 폭도 큽니다.

따라서 직접 금을 사는 것은 위험할 수 있습니다.

다만, 미국의 쌍둥이 적자와 저금리로 인해 달러 약세가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장기적으로보면 금값은 우상향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따라서 금에 대한 투자를 고려하신다면, 이른바 '몰빵 투자'가 아닌 포트폴리오 중 하나로 가져가시되, 금 통장이나 금 펀드 같은 간접 투자를 선택하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금 관련 간접 투자상품들은 투자 대상이 각각 금 현물, 금 관련 인덱스, 금 관련 회사 등으로 다양합니다.

또, 환 헤지 여부에도 차이가 있는 만큼 투자상품을 꼼꼼히 살피는 것도 잊지 말아야합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