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일관되고 기민한 대처가 필요한 상황에서 우리 교육당국의 어정쩡한 태도가 사태를 더 키우고 있습니다. 휴업 여부를 교육당국은 학교에 떠넘기고, 학교는 또 학부모 재량에 맡기면서 혼란이 더 가중되고 있습니다.
김흥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현재 가장 공황 상태에 빠진 곳은 수능을 불과 보름 앞둔 고3 교실입니다.
서울의 한 교등학교에선 환자가 발생한 학급만 휴업을 결정했는데, 추가 감염을 우려한 고3 학부모들의 거센 요구로 학교 전체가 휴업에 들어갔습니다.
[B고교 교장 : 신종플루가 확산이 되면 수능시험에 지장이 있지않겠느냐 걱정을 해서 학부모 의견을 듣고 결정했죠.]
이런 가운데 교육 당국의 오락가락하는 지침이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교육부는 당초 환자가 발생하면 휴업을 하라고 지시했다가 지난달부터는 학교장이 알아서 하라면서도, 가능하면 휴업을 하지 말라는 권고를 덧붙였습니다.
따라서 휴업에 관한 원칙도 학교 별로 제각각일 수 밖에 없어 학부모들은 혼란스럽습니다.
[학부모 : 사실 따로따로 쉬면 무슨 효과가 있느냐는 거예요. 학원에서는 같이 만나는데…. 예방접종 하기 전에 여기서 쉬고 저기서 쉬면 아무 효과가 없다고 생각해요.]
뿐만 아니라 일부 학교에선 감염에 따른 책임 문제를 의식해, 등교 여부를 부모들이 알아서 결정하라고 통보해 학부모들의 불안과 불만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학부모들은 학교 내 감염과 확산 방지 대책, 그리고 휴업에 관한 명확한 지침과 원칙을 제시하라고 교육 당국에 요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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