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 주정부가 최근 주립병원 응급실 근무 의사들의 연봉을 무려 25%나 상향 조정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이들의 연봉이 30만호주달러(3억원상당)를 훌쩍 넘어서게 됐다.
뉴사우스웨일스주 주정부는 4년간의 논란 끝에 응급실 의사 부족을 감안, 이들에게 지급하는 연봉을 6만호주달러(6천만원상당) 올려 평균 30만2천호주달러로 조정 하기로 하고 지난달부터 이를 적용하기 시작했다고 일간 시드니모닝헤럴드가 13일 전했다.
여기에 각종 수당 등을 포함할 경우 주정부 응급실 근무 의사들의 평균 연봉은 36만호주달러(3억6천만원상당)에 이른다.
이를 위해 주정부는 4천만호주달러(400억원상당)의 예산을 새로 배정했다.
각종 수당을 제외한 주별 응급실 근무 의사 연봉은 남호주주가 34만6천호주달러 (3억5천만원상당)로 가장 많고 퀸즐랜드주가 34만4천호주달러, 서호주주가 29만6천 호주달러로 각각 나타났다.
호주급여의사연맹(ASMOF) 뉴사우스웨일스주 대표 토니 새러는 "지난해의 경우 응급실 의사 가운데 절반정도만 충당됐을 뿐"이라며 "이에 따라 나머지 절반정도는 외국 출신 의사들로 채워야만 했다"고 말했다.
새러는 "주정부의 이번 연봉 인상으로 응급실 근무 희망 의사들이 최대 10%는 증가하게 될 것"이라며 "하지만 실제로 얼마나 많은 의사들이 응급실을 지원할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시드니=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