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그런데 멀리 5년 뒤까지 가지 않더라도 신붓감 부족현상은 이미 현실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인구 구조의 변화와 함께 결혼에 대한 전통적인 생각도 급속히 변하고 있습니다.
한주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신붓감 부족에 적응해나가느라 사회는 이미 전통관습마저 바꾸고 있습니다.
최근 결혼 시장에는 '쿠거족'이라는 신조어가 유행하는데, 연하남과 결혼한 능력있는 여성을 일컫는 말입니다.
실제 연상녀-연하남 혼인 비중이 지난 2003년 11.7%에서 지난해에는 13.7%로 늘었습니다.
여성의 사회적 지위가 개선되면서 재혼여성의 숫자도 최근 5년 사이 13%가 늘었습니다.
부족한 신부를 해외에서 맞으면서 외국인 신부도 같은 기간 50%나 증가했습니다.
신붓감 부족으로 소외되는 남성들이 많으면 성범죄 등 다양한 사회문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최숙희/한양사이버대 교수 : 결혼적령기의 여성이 부족하게 되면은 그만큼 재력이 있거나 여러가지 조건이 되는 남성들만 결혼을하고, 그렇지 못한 남성들은 결혼하기 쉽지 않은 그런 상황을 결혼 양극화라 표현하고 싶습니다.]
근본적인 해결책은 성비 균형입니다.
하지만, 어느 띠 해는 여아 출산을 꺼리는 등 의식 구조는 변하지 않고 있습니다.
정부로서는 당장 해법이 마땅치 않습니다.
다만 일과 결혼이 양립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그나마 결혼적령기인 여성들의 결혼기피 현상을 막는 게 최선이라는 생각입니다.
상황이 좀 더 심해지면, 미혼 가구에 세제같은 불이익을 주는 충격적인 결혼장려책도 고려한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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