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다음 뉴스입니다. 설악산에서 올 가을 들어 첫 얼음이 얼었습니다. 북한산에도 첫 단풍이 들었는데요. 이번 주말 단풍 구경하기 좋은 날씨가 될 것 같습니다.
이상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절기 한로가 지나자마자 설악산의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서 중청봉에 올 가을 들어 첫 얼음이 얼었습니다.
[송관수/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 대청분소장 : 밤에 때마침 기온이 내려갔고요, 바람이 세차게 부는 관계로 첫 얼음이 한 5mm 정도의 두께로 얼었습니다.]
이번 첫 얼음은 지난해보다는 12일 늦은 것입니다.
[김승배/기상청 통보관 :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온 상태에서 구름 없이 맑은 날 잘 나타나는 복사냉각 효과가 더해져 내륙산간 지방에서는 기온이 영하로 떨어졌습니다.]
서울 북한산에서도 첫 단풍이 관측됐습니다.
지난해보다는 12일, 평년보다는 5일 빠른 것으로, 지난달 29일 설악산에서 시작된 첫 단풍은 오대산과 치악산, 북한산을 거쳐 빠르게 남쪽으로 내려가고 있습니다.
토요일인 내일(10일)과 일요일인 모레도 맑고 쌀쌀한 날씨가 계속되겠습니다.
내일 서울과 대구의 아침 기온은 11도, 대관령은 0도까지 떨어지겠습니다.
특히 내륙과 산간 곳곳에는 서리가 내리고 얼음이 어는 곳도 있겠습니다.
18호 태풍 멜로르가 일본 동쪽해상으로 빠져나가면서, 올해는 21년 만에 단 한 번도 태풍특보가 발령되지 않았던 해로 기록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다음 주까지는 전국에 가끔 구름만 많은 가운데 기온도 평년 수준을 유지하면서 전형적인 가을 날씨가 이어지겠다고 기상청은 전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