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부산 국제 영화제가 오늘(8일) 개막됐습니다. 걱정했던 태풍도 다행히 비껴가고 역대 최대 규모로 이제 9일간의 향연이 펼쳐질 텐데요.
국내외 스타들이 대거 참석한 개막식 표정부터 KNN, 전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부산국제 영화제가 오늘 개막식을 시작으로 닻을 올렸습니다.
개막식이 열린 수영만 야외상영관에는 밤바다를 배경으로 영화배우 이병헌과 장동건, 수애 등 스타배우 120여 명이 레드카펫을 밟았습니다.
헐리웃 스타인 조쉬 하트넷과 대만의 테리 콴 등 해외스타도 가세했습니다.
부산출신 배우 김윤석과 여배우 장미희의 사회로 영화제 개막을 알렸습니다.
[허남식/부산시장 : 부산 국제 영화제 개막을 선언합니다.]
개막작은 대통령 세명을 소재로 한 장진 감독의 '굿모닝 프레지던트'로 3년만에 한국영화를 선택했습니다.
[장진/굿모닝 프레지던트 감독 : 좋은 코미디 영화를 끝까지 만들고자 했던 많은 사람들의 용기를 주는 선택인 것 같아서 대표해서 제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영화팬들은 개막식에 참가하기 위해 새벽부터 길게 줄을 서 영화제의 인기를 실감하게 했습니다.
이번 부산국제영화제에서는 영화저작권 보호를 위해 개봉한 뒤 48시간만에 내용이 없어지는 소멸성 DVD를 처음으로 선보입니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70개 나라에서 350편이 넘는 영화가 초청되는 역대 최대규모로 앞으로 9일동안 팬들을 영화의 바다로 인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