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미국-아프간 8년 전쟁, '더 깊은 수렁 속으로..'

<8뉴스>

<앵커>

미국이 아프간에서 전쟁을 시작한 지 오늘(7일)로 8년째를 맞았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상황이 악화되는 가운데 미국 정부는 추가 파병 여부를 놓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워싱턴, 정승민 특파원입니다.



<기자>

아프간 전쟁 개전 8주년을 맞아서 오바마 미 대통령은 의회의 여야 지도자들과 머리를 맞댔습니다.

하지만 전쟁을 어떻게 끌고 갈 것인지 합의는 이끌어내지 못했습니다.

맥크리스털 아프간 주둔 사령관이 요청했던 4만명 추가 파병 문제도 결론을 내지 못했습니다.

[오바마/미 대통령 : 우리는 알 카에다의 근거지를 반드시 소탕할 것입니다. 결코 굴복하지 않을 것입니다.미국과 동맹국을 위협하는 세력을 뿌리뽑기 위해 협력해 나갈 것입니다.]

지난 8년간 연합군 1,400명이 숨지는 것을 비롯해 3만 명 가까이 목숨을 잃었지만 탈레반은 8년보다 더한 장기전에 대비하겠다며 전의를 불태우고 있습니다.

반면 미국은 추가 파병과 특수전으로의 방향 전환, 그리고 전쟁 규모의 축소 등을 놓고 극심한 자중지란 양상까지 보이고 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주 안에 추가 파병 여부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릴 예정입니다.

그러나 어떠한 결론이 나오든 찬반 논란이 거셀 전망입니다.

미국 언론들은 전쟁의 목표를 보다 분명히 세우지 않는 한 아프간전은 결코 이길 수 없는 전쟁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