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였던 지난 2일 백골 상태의 남자 변사체가 용인의 한 야산에서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일 오후 4시께 경기도 용인시 성복동 광교산 입구 주변 등산로에서 10여m 떨어진 곳에서 뼈만 남은 남자 변사체를 정모(45) 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정씨는 "산초를 캐기 위해 등산로 주변을 다니다 풀숲 위에 그대로 노출된 백골상태의 변사체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키 165㎝의 50대로 추정된 이 남성은 발견 당시 등산복을 입고 있었으며 주변에서는 모자, 배낭, 금장시계 1점, 열쇠 꾸러미 1점 등 소지품이 발견됐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의 정밀감식 결과 타살 흔적은 없었으며 변사자의 아래쪽 치아 좌측에 금니 4개, 은니 3개를 하고 있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발견 당시 백골상태인 점으로 미뤄 최소 2개월 전에 숨진 것으로 보고 사망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최근 행방불명자 등을 중심으로 변사자의 신원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용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