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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미플루 내성' 변종 바이러스 발견…초비상

<앵커>

첫 소식입니다. 미국에서 타미플루를 접종받아도 신종플루가 낫지 않는 사례가 발견됐습니다. 타미플루 남용 때문에 변종 바이러스가 생긴 것 아닌지 긴장 속에 역학조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워싱턴 정승민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 질병통제 예방센터는 주간 보고서를 통해서 지난 7월 노스캐롤라이나주에서 10대 소녀 2명이 변종 신종플루에 감염된 것으로 진단됐다고 밝혔습니다.

감염된 환자들은 신종플루 치료제인 타미 플루가 잘 듣지 않는 돌연변이 신종플루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환자들은 발병에 앞서서 타미플루를 접종받았는데 불구하고 신종플루에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고서는 밝혔습니다.

미 보건당국은 지금까지 미국에서 변종 바이러스 감염 사례가 9건 발견됐지만 변종 바이어스가 사람간에 확산된 것은 이번이 첫 사례라고 설명했습니다.

타미플루 제조사인 로슈사도 타미플루에 내성을 가진 변종 신종플루에 감염된 사례 13건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스라엘 보건부도 타미플루가 듣지 않는 돌연변이 바이러스를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미 보건당국은 타미플루를 남용할 경우 약에 내성을 갖는 변종 바이러스가 나올 수 있다는 우려가 현실로 나타남에 따라 정밀 역학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지금까지 미 전역에서 신종플루로 입원한 환자는 9천 명을 넘어 섰습니다.

특히 플로리다와 조지아, 미시시피 등 미국내 6개주에서 지난달 이후 다시 신종플루 바이러스가 다시 확산되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미 보건당국은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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