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국내 신종 플루 생산 업체가 면역증강제를 이용한 백신 제조에 들어갔습니다. 이 방법을 사용하면 생산량은 크게 늘릴 수 있지만 문제는 안전성입니다.
조성현 기자입니다.
<기자>
무균복을 입은 직원들이 청정 계란으로 신종플루 백신을 만드는 작업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국내 유일의 백신 제조시설인 이 곳에서 올해 안에 천만 도즈, 즉 5백만 명 접종분의 백신이 생산될 예정입니다.
이 중 3백만 도즈는 면역 증강제를 이용해 생산량을 많게는 4배까지 늘릴 수 있어 이 업체의 연내 생산량은 천 9백만 도즈, 950만 명 접종분까지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수입백신 150만 명분을 합하면 연내 최대 1100만 명 접종이 가능해지는 셈입니다.
면역 증강제는 적은 항원으로 많은 항체를 만들어 면역력을 높이는 데 쓰입니다.
[정수현/녹십자 전무 : 항원 보강제를 사용하지 않은 700만 도즈로 했을 경우에 나머지를 항원 보강제를 쓰게 되면 생산량은 600만 도즈에서 1200만 도즈가 추가될 수 있습니다.]
면역증강제를 이용한 신종플루 백신은 그러나 아직 안전성이 입증되지 않은 게 문제입니다.
면역 증강제를 사용하면 백신의 순도를 떨어뜨려 심할 경우 쇼크를 일으킬 수도 있다고 일부 전문가들은 우려합니다.
[윤여표/식품의약품 안전청장 : 면역증강제 사용할 경우는 기존 백신 허가 심사 과정하고 똑같이 별도로 철저하게 다시 허가 심사, 임상 시험을 거치게 됩니다.]
녹십자는 오는 7일부터 성인과 어린이 700명을 대상으로 2개월간의 임상시험을 시작합니다.
임상 시험 뒤 식약청의 허가가 나오면 11월 중순쯤부터 백신 공급이 가능해집니다.
하지만 안전성 우려 때문에 면역증강제를 넣은 백신은 18세 미만의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는 접종하지 않을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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