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보건 당국이 올해 안에 1천만 회 접종할 수 있는 신종 플루 예방 백신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신종플루의 전염 속도는 빠르지만 사망률은 일반 계절 독감 수준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신승이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정부는 신종 플루를 예방할 수 있는 백신의 1천만 회 접종분을 올해 안에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먼저 국내 제조사인 녹십자가 기존에 공급하려던 5백만 접종분에 면역 증강제를 사용해 7백만 회 접종분으로 늘리기로 했습니다.
또 정부대표단이 해외 제약사들과 접촉한 결과 영국의 GSK사가 3백만 회 접종분을 올해 안에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르면 11월 안에 1천만 명에 대한 1차 예방접종이 가능할 것으로 정부는 기대했습니다.
다만 앞으로 진행될 임상시험에서 2회 접종을 해야 예방 효과가 있다는 결과가 나올 경우 1천만 회 접종분이 더 필요한 상황입니다.
백신은 환자를 상대하는 의료인과 방역요원이 우선 접종받게 되며 그 다음으로 임신부나 영유아를 대상으로 접종하게 됩니다.
보건 당국은 지금까지 신종 플루 전개 양상을 관찰한 결과 전염 속도는 빠르지만 합병증이나 사망률은 일반적인 계절 독감 수준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첫 겨울을 지낸 호주의 경우 예방 백신이 없었는데도 일반 계절 독감과 피해에 큰 차이가 없었다면서, 다만 노약자 등 고위험군은 증상이 있을 경우 바로 의료기관을 방문할 것을 권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