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교도소 경비교도대 소속 대원 2명이 신종플루 확진 판정을 받았고, 대원 3명도 발열 등 의심 증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21일 확인됐다.
이에 따라 이들 5명은 도내 의료기관 2곳으로 나뉘어 격리 수용돼 치료를 받고 있다.
충북도 질병관리팀은 교도소 측의 의뢰를 받아 대원 2명에 대한 검사를 한 결과 신종플루에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으며, 발열 등 의심증상을 보이는 3명도 추가 확인돼 치료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최근 휴가나 외박을 통해 교도소 밖으로 나간 적이 없다는 점에서 교도소 내 2차 감염으로 보건당국은 추정하고 있으나 아직 추가 감염자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보건당국은 20일 역학조사관을 교도소에 파견해 역학조사를 한 데 이어 이들 5명과 함께 생활했던 교도대원 21명에 대해서도 예방 차원의 투약을 했다.
신종플루에 감염되면 통상 1주일가량 의료기관에 격리 수용되며 증상이 완화되면 퇴원해 자택에서 격리 수용된다.
보건 관계자는 "이들의 증상이 완화되면 퇴원 후 교도소 내 별도 공간에 격리 수용될 예정"이라면서 "교도소에서 신종플루 추가 감염자는 나타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도 질병관리팀에 따르면 도내에서 신종플루 확진 판정을 받은 감염자는 교도대원 2명을 포함해 총 18명으로, 이 중 4명은 병원에, 4명은 자택에 격리 수용돼 있으며 나머지 10명은 치료가 끝나 일상생활을 하고 있다.
(청주=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