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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범 강호순 후배인데.." 협박해 납치 강도짓

<8뉴스>

<앵커>

늦은 밤 혼자 골목길을 지나던 여성을 폭행 후 납치해 강도짓을 해온 20대 3명이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연쇄살인범 강호순을 추종한다며 피해여성을 협박했습니다.

심우섭 기자가 취재 했습니다.

<기자>

늦은 밤 서울 강남의 골목길.

혼자 길가던 여성을 괴한 두 명이 붙잡고 강제로 승용차에 태우려 합니다.

여성이 반항하자 주먹질과 발길질을 하며 마구 폭력을 휘두릅니다.

괴한들은 실신한 여성을 승용차에 태워 60여 만원을 빼앗은 뒤 충남 천안의 한 야산에 버리고 달아났습니다.

극적으로 탈출한 여성은 괴한들이 강호순의 후배라는 점을 반복하며 위협했다고 말했습니다.

[김모 씨/피해 여성 : 자기들 우상은 강호순이라고 하면서 죽이겠다는 등 협박을 많이 했어요. 정말 죽는 줄 알았고, 너무 무섭고 잔인한 사람들이니까.]

경찰은 고속도로 CCTV 등을 분석해 26살 방모 씨 등 초등학교 동창생 3명을 붙잡았습니다.

[피의자 : 강남에 돈 많은 사람이 많다고 친구가 강남으로 가자고 해서 돌아다니게 됐습니다.]

이들은 랜터카를 타고 좁은 주택가 골목길을 돌며 혼자 다니는 여성을 범행 대상으로 물색했습니다.

[박만수/서초경찰서 강력반장 : 훔친 번호판을 달고 범행을 하면은 CCTV에 잡혀도 추적이 불가능 하기 때문에 대담성 있게 범행을 한 것입니다.]

경찰은 이들의 범행수법이 대담하고 잔인한 데다 지난 7일부터 렌터카를 타고 함께 다닌 점으로 미뤄 추가 범행이 있을 것으로 보고 추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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