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네, 이제 나로호가 발사를 이틀 앞두고 우주를 향해 수직으로 세워졌습니다. 나로 우주 센터의 긴장감도 카운터 다운을 향해 높아가고 있습니다.
현장에서 취재하고 있는 남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17일) 아침 8시 15분, 발사를 56시간 가량 앞둔 시점.
태극마크를 동체에 새긴 높이 33미터의 '나로호'가 조립동을 벗어나 서서히 위용을 드러냈습니다.
무진동 특수차량 2대에 걸쳐 가로 누인 채로, 꼬불꼬불한 산길 1.8킬로미터를 1시간 반에 걸쳐 천천히 움직였습니다.
새벽에 내린 소나기는 다행히 큰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발사대에 도착한 나로호는 기립에 앞서 세밀한 작업이 필요한 '장착 단계'를 거쳤습니다.
[옥수현/항공우주연구원 직원 : 여러가지 전기적, 기계적인 연결을 위한 케이블이 연결되었고, 이상 유무가 없어야지 연료 배관까지 다 연결이 되는 거고요.]
이어 오후 4시, 발사대 도착 여섯 시간 만에, 나로호를 수직으로 세우는 '기립 절차'가 시작됐고, 25분만에 성공적으로 끝났습니다.
발사대 연결장치와 탑재 장비에 대한 최종 점검은 오늘 밤까지 계속됩니다.
나호로가 우뚝 선 발사대에서는 내일 오전 11시부터 발사 당일과 똑같은 순서로 최종 리허설이 실시됩니다.
발사가 임박하면서 우주센터 주변에는 군·경통제선이 설치되는등 안전조치가 한층 강화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