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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다리 8개 가진 기형아 신으로 추앙받아

네팔의 한 산골마을에서 태어난 팔다리 수 8개의 기형아가 신으로 추앙받고 있다고 영국 BBC 뉴스 인터넷판이 12일 보도했다.

지난 1월 네팔 외곽의 한 산악 마을에서 태어난 리사브라는 이름의 남자아이를 코끼리신 '가네쉬'의 현신이라고 여기는 사람들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는 것.

리사브는 복부에 머리가 없는 '기생 쌍둥이'가 붙어 있으며 팔과 다리 각 4개를 가지고 태어났다.

리사브와 같은 기형아가 태어날 확률은 5만분의 1~20만분의 1로 극히 드물다.

현지 교사인 프렘 KC는 리사브를 보기 위해 지금까지 약 5천 명이 마을을 다녀갔으며 이들 중 일부는 멀리서 버스를 타고 오거나 걸어오기도 했다고 전했다.

리사브를 보기 위해 이 마을을 방문하는 사람은 매일 100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리사브의 아버지인 리키 기미르는 "일부는 나를 보고 신의 아버지라고 부른다"면서 "그들은 아이를 경배하고 헌금 차원에서 몇 루피를 바친다. 때론 옷이나 음식을 주기도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리사브의 어머니인 자누크 기미르는 자신의 셋째 아들이 "평범한 몸"을 가지는 것이 소원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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