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동물의 장기를 사람에게 이식하려면 무엇보다 면역 거부 반응을 해결해야 합니다. 사람과 똑같은 면역기능을 가진 동물이 있다면 이게 가능해지는데, 우리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이런 복제돼지를 만들어냈습니다.
조성원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인간의 면역 유전자를 이식한 복제돼지입니다.
농촌진흥청과 충남대, 엠젠 연구팀이 만든 이 돼지는 지난 5월 11일 태어나 지금까지 90일째 건강하게 자라고 있습니다.
연구진은 일반 돼지의 체세포에 인간 면역 유전자를 이식한 뒤 이를 배양해 인간과 같은 면역력을 가진 돼지를 세계 최초로 복제해 냈습니다.
이렇게 생산된 복제돼지는 면역력이 인간과 동일한 만큼 장기를 인간에게 이식하더라도 면역 거부 반응이 최소화 될 것으로 연구진은 기대했습니다.
[양창범/농촌진흥청 연구정책국장 : 이종간 세포 및 조직이식에서 발생할 수 있는 세포성 면역 거부반응을 최대한 감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지난 4월 면역 거부반응 유전자를 제거한 복제돼지인 '제노'를 생산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만든 복제돼지는 아예 인간과 같은 수준의 면역력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연구진은 두 종류의 복제돼지를 교배해 장기이식용 돼지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입니다.
오는 2017년까지 영장류에 대한 임상실험을 마칠 예정이어서 돼지 장기의 인간 이식이 멀지 않은 미래로 다가올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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