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일본 열도 강타한 '기습 태풍'…사망자만 13명

<앵커>

어제(9일) 발생한 9호 태풍이 일본 열도를 강타하고 있습니다. 이번 태풍으로 지금까지 13명이 숨지고 많은 재산피해를 냈습니다.

윤춘호 도쿄 특파원입니다.

<기자>

어제 저녁 오키나와 앞바다에서 발생한 제9호 태풍의 영향으로 이 시각 일본에는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시고쿠 지역 일부에는 지금까지 770밀리가 넘는 기록적인 비가 쏟아졌고, 도쿄를 비롯한 관동 지방에도 앞으로 최대 2백밀리 이상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갑작스런 태풍에 따른 침수와 산사태로 지금까지 사가현과 오카야마현에서 13명이 숨졌습니다.

또 22명이 행방불명된 상태여서 재산 피해는 물론 인명피해 규모도 더 늘어날 것으로 우려됩니다.

[갑자기 비가 쏟아져서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일본 열도를 따라 북상하고 있는 이번 태풍은 오늘밤부터 내일 새벽이 고비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시각 현재 일본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만 천여 세대가 안전 지역으로 긴급 대피한 상태입니다.

이번 기습 태풍으로 일본 국내 항공 운항이 부분적으로 차질을 빚고 있고 지방도로를 비롯한 일부 국도는 여전히 통행이 제한되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