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인삼'이 관절염 치료에 효과가 있음을 뒷받침하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우리나라의 대표적 건강식품으로서 인삼의 위상이 더 높아지게 됐습니다.
조성현 기자입니다.
<기자>
인삼이 노년층이 주로 앓는 퇴행성 관절염 증상을 완화하는 데 효과가 있다는 동물 실험 결과가 처음으로 나왔습니다.
경희대와 한 한방병원이 지난 2년 반 동안 쥐의 연골모 세포에 염증 유발 효소와 인삼 성분을 함께 주사하고 지켜본 결과, 인삼 성분이 염증 유발 효소의 활동을 억제해 증상을 완화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연골의 구성 성분인 콜라겐의 합성을 활발하게 해 연골 생성에도 도움을 줬습니다.
[김은주/인삼 섭취 관절염 환자 : 앉았다 일어나니까 못 일어나겠더라고요. (지금은) 평지 걷는 것은 좋아요. 아무 상관없어요. 계단 올라가는 게 조금 문제죠.]
인삼이 당뇨병이나 동맥경화에 좋다는 연구결과는 나와 있지만, 퇴행성 관절염에도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입증되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연구진은 인삼이 근골격계 질환의 증상을 완화하는데도 도움이 될 걸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신준식/한의학박사 : 인삼을 통해서 근골격계를 좀 튼튼하게 할 수 있는 그런 약재들이 많이 개발 될 것을 크게 기대할 수가 있습니다.]
전통적인 건강식품 인삼이 특정 질환의 치료제로 까지 영역을 넓혀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