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요즘처럼 습한 여름철에는 아토피와 천식 같은 환경성 질환이 더욱 기승을 부립니다. 각종 공해는 물론 집안 미세먼지와 '찐드기'가 주범인데, 특히, 반지하 주택 거주가 많은 취약계층이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안서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열평 남짓한 반지하 셋방에 홀로 사는 56살 박병호 씨.
장마철에는 눅눅한 습기와 곰팡이 때문에 숨쉬기조차 힘이 듭니다.
[박병호/경기도 시흥시 대야동 : 문을 이렇게 활짝활짝 열어놓는 건 달리 열어놓는 게 아니라 공기순환을 시키기 위해서, 문닫아 놓으면 냄새나고 또 곰팡이 피고 그러니깐.]
반지하 집의 창문은 이렇게 도로를 향해 나 있기 때문에 여름철 창문을 열어놓게 되면 도로위 먼지가 그대로 들어올 수 밖에 없습니다.
박 씨와 함께 이곳에 살던 76살 홀어머니는 만성 기관지 천식이 심해져 두 달전부터 교회 요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천식이나 아토피 피부염 같은 환경성 질환자는 5년새 2백만명 가까이 급증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도시화와 산업화로 인한 오염물질 증가를 주 요인으로 꼽습니다.
환경부는 특히 반지하나 쪽방에 사는 취약계층이 이런 환경성 질환에 더 많이 노출될 수 있다고 보고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환경부는 저소득 가구나 다자녀 가구는 무료로, 일반가구는 2만 원을 받고 미세먼지와 집먼지 진드기 등을 측정해 개선책을 마련해주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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