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루과이의 일반감기 환자 거의 모두가 인플루엔자 A[H1N1](신종플루)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현지 일간 엘파이스가 3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우루과이 보건당국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일반감기 환자의 99%가 신종플루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면서 감염자도 전국적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보건당국이 지난 28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우루과이에서는 지금까지 24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우루과이 인구가 340만명밖에 안 되는 점을 감안하면 중남미 지역에서 사망률이 가장 높다.
앞서 마리아 훌리아 무뇨스 보건장관은 이번 주 초 "차가운 겨울 날씨가 계속되면서 신종플루 바이러스가 심각한 수준으로 확산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보건부는 650만달러를 들여 바이러스 확산 차단에 나서고 있으나 '대유행' 가능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한편 BBC 방송은 이날 세계보건기구(WHO) 자료를 인용, 중남미가 인플루엔자 A[ H1N1](신종플루) 바이러스의 최대 피해지역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중남미 지역은 전날 현재까지 WHO가 집계한 전 세계 사망자 816명 가운데 3분의 2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상파울루=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