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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따질 만큼 따져봤다"…검증 험로 예고

<8뉴스>

<앵커>

쟁점은 자연스럽게 검증 문제로 모아지고 있습니다. 청와대는 이번 만큼은 자신있다는 분위기지만 야당은 김준규 검찰총장 내정자의 재산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남승모 기자입니다.

<기자>

천성관 검찰총장 후보자의 낙마로 큰 타격을 입었던 청와대는 재산과 금전거래등 도덕성 만큼은 따질 만큼 따져봤다며 자신하는 분위기입니다.

특히 검찰 간부는 법무부에 검증을 맡기던 관행을 깨고 청와대 검증팀이 김준규 내정자를 직접 면접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법무부와 검찰 간부 가운데 6번째로 많은 김 내정자의 재산이 부담스런 대목입니다.

김 내정자는 올해 초 공직자 재산공개에서 서울 용산의 12억 원짜리 아파트를 비롯해 배우자 명의의 2억 원짜리 상가와 경기도 평택의 1천 6백만 원짜리 밭 등 모두 23억 3천여만 원을 신고했습니다.

한나라당은 철저한 내부 검증을 거쳐 실력과 도덕성을 갖춘 인물이 선정됐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습니다.

[조윤선/한나라당 대변인 : 오로지 후보자의 인격을 흠집내는 검증이 아닌 검찰 조직을 잘 이끌어 갈 자격있는지를 검증하는 청문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반면 민주당 등 야당들은 우선 김 내정자가 23억 원이 넘는 재산을 어떻게 모았는지부터 철저하게 따져 보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유정/민주당 대변인 : 김 후보자가 고위공직자에게 요구되는 높은 도덕성과 능력을 갖추었는지 그리고 검찰 개혁에 대한 강한 의지가 있는지 철저히 검증하겠습니다.]

또 인사청문 대상은 아니지만 정호열 공정거래위원장 내정자에 대해서도 삼성의 소액주주 소송 때 재벌 옹호 발언을 했다며 상임위 등에서 문제를 제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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