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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익산·정읍 KTX 역사 구조 비효율적" 불만

<앵커>

지난주에 KTX 익산역 착공식이 있었습니다. 하반기에는 KTX 정읍역도 착공되는데요. 이들 KTX 역사 구조가 비효율적 이어서 불만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보도에 송창용 기자입니다.

<기자>

오는 2013년까지 지상 3층의 역사와 왕복 4차로의 지하차도, 대형 주차장 등을 만드는 KTX 익산역 건립공사.

하지만 익산시는 불만이 큽니다.

지금의 설계대로라면, 역과 연계하기 위한 버스터미널과 대형 주차장 등이 모두 선로 서쪽에 들어서, 열차 이용객들이 3백여 미터를 걸어서 선로를 넘어와야 열차를 이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익산시는 이같은 불편을 해소하고 선로 때문에 동서로 양분되는 폐단을 막기 위해서라도 KTX 익산역을 선로위에 건설하는 선상역사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한수/익산시장 : 앞으로 균형발전을 위해서 서쪽의 주거인구가 동쪽으로 이동해야 하는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게 선상역사입니다.]

올 하반기에 지금의 정읍역 자리에 착공되는 KTX 정읍역사에 대해서도 불만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정읍역 뒷편에 대단위 주거단지가 개발될 예정인데, 지금 계획대로라면 이 지역 주민들이 육교를 통해 200m 이상을 걸어와야 열차를 이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정읍 시민들은 KTX 정읍역을 선상역사로 만들고, 도심구간의 선로를 교각공법으로 건설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장학수/정읍시의원 : 기왕이면 교각공법으로 가고 하단부에 동서간에 단절됐던 도시계획도로들을 소통을 해줌으로 인해서 정읍시 백년대계를 발전을 이끌 수 있기 때문에…]

이같은 요구들에 대해, 철도시설공단은 예산과 공사기간 부족을 이유로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철도시설공단 관계자 : 방침이 정해져야지 어떻게 언제하고 이런게 결정이 나는데 아직 계획 잡힌 것이 없거든요.]

KTX 정차역을 지역발전의 계기로 삼으려는 두 지역은 역사 구조 때문에 그 효과가 반감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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