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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삐끗한 발목, 우습게 보다가는 큰일나요

운동을 하거나 길을 걷다가 잘못해서 발목을 삐끗하는 경우가 있죠.

걷거나 뛰는데 불편하긴 하지만, 심하지 않은 경우엔 병원에 가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요.

초기 증세를 방치할 경우 수술이 필요할 만큼 증상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내용 함께 보시죠.

주말마다 축구를 하며 운동을 즐기는 최재준 씨.

하지만 몇 년 전 운동 중에 발목을 크게 접질렸습니다.

[최재준/발목 염좌 환자 : 발목 삔 이후에 그냥 좀 낫겠지 하고 놔두는 편도 있었고, 주변에서도 다 그냥 파스만 바르고 하니까 그렇게 놔뒀었는데 길가다가도 자꾸 삐끗삐끗 하더라고요. 그냥 낫겠지 하다가 너무 아파가지고 병원에 오게 됐어요.]

재준 씨의 경우 늘어난 인대가 발목 뼈를 제대로 지지해주지 못하는 발목 불안정성까지 나타난 상태였는데요.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발목이 삐는 증상을 발목 염좌라고 부르는데요.

[이수찬/정형외과 전문의 : 발목 염좌가 생겼을 경우에 파스로 방치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럴 경우는 발목 주위의 인대가 늘어난 상태 또는 찢어진 상태로 계속 지내야하기 때문에 발목 불안정성이 계속 지속되어서 발목이 겹질려지게 됩니다.]

이 상태로 방치할 경우 발목 관절염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발목 염좌는 발목 바깥쪽에 있는 인대의 손상 즉, 발목이 안으로 꺾이면서 다치게 되는 경우가 가장 많은데요.

손상 정도에 따라서 3단계로 나눠집니다.

1도 손상은 발목 인대가 약간 늘어난 상태로 발목을 만질 때에만 약간의 통증이 있고, 인대가 약간 찢어지는 2도 손상은 바깥 복사뼈 밑으로 심한 통증을 느끼게 됩니다.

3도 손상의 경우 인대가 완전히 찢어졌기 때문에 발목 전체에 심한 통증을 느끼고 발을 땅에 딛는 것조차 힘들어 지는데요.

수술이나 고정 붕대로만 완치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1, 2도 손상의 경우 얼마나 빨리 올바른 처치를 해주느냐에 따라서 증상의 결과가 달라지기 때문에 무엇보다 때와 상태에 맞는 응급치료법을 숙지해 두면 좋은데요.

먼저 발목이 삐었다면 즉시 얼음이나 차가운 팩을 이용해서 20~30분씩, 3~4시간 간격을 두고 24시간~48시간 정도 찜질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휴식을 취할 때에는 발을 심장의 위치보다 높게 둬야 하는데요.

다리와 발목이 직각이 되도록 한 상태에서 발목이 움직이지 않도록 압박 붕대로 고정해 주는 방법도 있습니다.

삔 정도가 심하다면 상자를 이용해서 부목을 대주는 것도 좋은데요.

발목을 삐지 않도록 예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발목 자체의 근육을 길러주는 것인데요.

발가락과 발목을 이용해서 허공에 글씨를 쓰듯 움직여주고 잡지나 책을 엄지발가락으로 집어 넘겨주는 운동을 꾸준히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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