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20일) 새벽 경북 경산의 한 합성수지 공장에서 큰 불이 나 옆 공장으로 번지며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공장 직원은 모두 대피해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TBC 이신영 기자입니다.
<기자>
하늘을 뒤덮은 시커먼 유독성 연기 사이로 불길이 치솟습니다.
뜨거운 불길에 공장 건물은 아예 녹아 내렸습니다.
[서범기/목격자 : 엄청나게 큰 폭발음이 꽝 소리가 나길래 이쪽으로 보니까 불길이 막 치솟고 있었어요.]
경산시 진량읍에 있는 폴리에스테르 재생공장에서 불이 난 것은 오늘 새벽 2시 반쯤.
공장 내부에서 발생한 불길은 순식간에 공장 전체를 집어삼켰고, 내부접근이 어려워 불길을 잡는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화재 당시 공장 내부에는 불에 타기 쉬운 폐 폴리에스테르가 쌓여있었던데다 공장 건물이 샌드위치 판넬 구조로 돼 있어 불길이 크게 번졌습니다.
[김인택/경산 소방서 : 샌드위치 판넬이 내부에 스티로폼이 들어있고 밖에 함석으로 돼있기 때문에 아무리 물을 뿌려도 짧은 시간에 진화 잘 되지 않는 그런 특성을 갖고 있습니다.]
불이 나자 소방차 29대가 출동해 진화에 나섰지만 공장 1천여제곱미터를 모두 태운 불길은 옆 공장 두 곳으로도 번졌습니다.
그러나 숙소에 있던 근로자 6명은 모두 대피해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재 당시 공장 숙소에 있었던 근로자들과 목격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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