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수도권 호우로 '침수·정전사고' 잇따라

<앵커>

어제 내린 비로 수도권 일대에선 침수와 정전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밤사이 비피해 상황을 김종원 기자가 종합했습니다.



<기자>

택시 두대가 불어난 빗물에 반쯤 잠긴채, 오도가도 못하고 서있습니다.

어제 저녁 6시 반쯤 서울 은평구 증산지하차도가 폭우에 침수되면서 차량 2대가 고립됐습니다.

차량이 물에 잠기자 운전자들은 즉시 밖으로 빠져나왔고, 119 구조대가 구조에 나서 차량은 10분만에 인양됐습니다.

-----

한 시간쯤 뒤엔 경기도 수원시 원천동 법원 지하차도가 침수됐습니다.

지하차도는 발목까지 물이 차 올라 오늘 새벽7시까지 12시간동안 차량 통행이 전면 통제됐습니다.

사고는 지하차도의 배수펌프가 낙뢰에 파손되면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폭우가 내리던 지난 12일, 경기도 용인에서 배수로에 빠져 실종된 9살 김모 양이 닷새만에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어제 오후 4시 쯤 김양이 실종된 곳에서 16킬로미터 떨어진 안성시 일죽면의 한 하천에서 수색 중이던 소방대원들이 김 양의 시신을 발견해 인양했습니다.

-----

어젯밤 9시에는 경기도 용인시 포곡읍 전신주에 낙뢰가 떨어져 주변 6백여 가구의 전력 공급이 한때 중단됐습니다.

한전에서 긴급 복구작업을 벌여 대부분의 가구는 5분 만에 전력 공급이 재개됐지만, 20여 가구는 2시간 뒤인 자정까지 정전이 계속돼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