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교통난때문에 시민들이 새 아파트입주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연결도로 공사가 늦어졌기 때문입니다. 의정부 지국을 연결합니다.
송호금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네, 남양주 진접택지지구의 경우입니다.
토지공사에서 약속한 연결도로가 늦어져, 사실상 서울 출퇴근이 불가능해 졌기 때문입니다.
화면 보시죠.
남양주 진접택지지구, 다음달 첫 입주를 시작으로 내년까지 1만 2천세대가 입주 예정입니다.
단지는 입주를 앞두고 마무리 단장이 한창입니다.
그런데 시민들이 아파트 입주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윤기형/입주 예정자 : 5시가 넘어가면 도로가 마비되요. 지금도. 근데 과연 입주를 시작하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못걸려도 최소한 2시간 이상 걸릴 겁니다.]
[문선호/입주자 협의회장 : 출퇴근할 방법이 없어요. 그렇다고 지하철이나 대중교통이 있는 것도 아니고..오로지 버스 아니면 승용차인데 도로가 막히니깐 출퇴근할 방법이 없어요.]
서울로 가는 47번 국도는 늘 거북이 운행, 이른바 상습체증구간입니다.
그래서 처음부터 토지공사에 우회도로를 만들도록 했는데 형편이 이렇습니다.
이제 겨우 기초공사를 시작했습니다.
아직 터파기도 시작 못한 곳이 대부분입니다.
[안중직/ 토지공사 경기동북부 개발팀장 : 입주 전 개설을 목표로 추진했어요. 추진했는데 인허가 기간이랄지 또 보상, 그러다 보니….]
정말 그럴까.
택지개발이 시작된 것은 2004년.
그런데 도로 공사는 한참 늦게 시작됐습니다.
[작년 5월 19일날 착공이 됐습니다. 2008년 5월 19일. (2004년하고 2008년하고 4년 차이가 나네요?)]
4년이나 늑장을 부렸습니다.
입주 초기 교통대란은 불보듯 뻔해졌습니다.
내집 마련의 꿈에 부풀었던 입주 예정자들은 도로가 완비될때까지 입주를 거부한다면서 토지공사와 남양주시를 대상으로 소송을 냈습니다.
전국 자치단체 가운데 파주시가 가장 빨리 예산을 집행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파주시는 모든 공사를 10월까지 끝내도록 하는 캠페인을 벌인 결과, 상반기 예산집행률이 148%로 전국 최고를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겨울철 공사가 사라지고 예산을 소진하기 위한 불필요한 사업이 없어지게 됐다고 파주시는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