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추적 제작진의 취재 과정에서 경찰 조사의 문제점도 속속 드러났다.
경찰은 기초적인 지문수사도는 물론, 주변 이웃들의 탐문 수사도 진행하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현행범이 아닌 이상 살인 사건이 이렇게 빨리 종결될 수 없다고 말한다.
또 고형석 씨는 경찰이 시종일관 강압적인 분위기에서 진술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아내가 자신의 범행을 목격했다며 자백을 유도했다고 토로했다. 당시 경찰서에 같이 연행된 아내 고은숙 씨는 묵비권을 행사할 수 있다는 등 기초적인 미란다고지조차 듣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결국 고형석 씨는 60억원을 보석금으로 내야 풀려날 수 있는 1급 살인범으로 구치소에 수감돼 있다.
(SBS인터넷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