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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무패 행진 끝!…한수 아래 미국에 발목

<앵커>

파죽의 무패 행진을 이어가던 무적함대 스페인 축구대표팀이 골문 바로 앞에서 숨은 덫에 걸렸습니다. 세계 기록을 단 "한 게임" 앞두고 그것도 "한수 아래" 미국에게 당했습니다. 스포츠는 역시 정신력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김현우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은 무적함대 스페인을 맞아 전혀 위축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경기 초반부터 스페인을 강하게 몰아붙였습니다.

미국은 전반 27분 스페인 리그 비야 레알에서 뛰고 있는 알티도르가 선제골을 뽑아냈습니다.

아크 정면에서 수비수를 등지고 재치있게 돌아서며 오른발 슈팅을 성공시켰습니다.

전반을 1 대 0으로 뒤진 스페인은 후반 들어 총 공세에 나섰습니다.

그러나 미국 골문은 쉽게 열리지 않았습니다.

골잡이 다비드 비야와 미드필더 사비의 슈팅은 미국 골키퍼 하워드의 눈부신 선방에 번번이 막혔습니다.

미국 수비수들은 몸을 던져 스페인의 공격을 막아냈습니다.

스페인의 파상공세를 잘 견뎌낸 미국은 후반 29분 뎀프시의 추가골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스페인 라모스의 수비가 어설펐습니다.

조별 예선에서 한 골도 내주지 않았던 스페인은 집중력을 잃고 스스로 무너졌습니다.

결국 미국은 거함 스페인을 2 대 0으로 물리치고 결승에 올랐습니다.

A매치 35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달리던 스페인은 신기록 달성을 눈앞에 두고 눈물을 삼켰습니다.

연승 기록 역시 15경기에서 멈췄습니다.

미국은 내일(26일) 새벽 열리는 브라질과 남아공전의 승자와 결승에서 맞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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