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힐의 살림은 모두 자급자족, 공동소유를 원칙으로 한다.
가정에서 돌보기 어려운 장애아들을 캠프힐에 위탁하면 정부의 장애인 보조금이 캠프힐의 생활비용으로 지급되고 후원자들의 기부금과 물품은 보너스다.
장애인들의 예민한 몸과 마음을 위해 먹는 것은 모두 유기농으로 직접 재배한다. 스스로 경작하고 길러낸 먹을 거리들은 모두 마을 창고에 저장해두고 누구든 필요한 만큼 가져가도록 한다.
학교에서는 인간에게 공평한 능력, 인지학에 바탕을 두고 발도르프 교육을 행한다. 이웃 마을의 비장애인 학생들도 일부러 찾아와서 배우는 발도르프 교육은 특별한 교과목 없이 음악, 그림, 이야기, 야외활동으로 인지능력을 키워나가는 교육이다.
캠프힐의 학교에서도 장애아들은 세상에서 가장 귀한 존재다.
(SBS인터넷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