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안녕하십니까? 국내에서 신종 인플루엔자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환자가 또 한 명 확인됐습니다. 어제(2일) 확진환자로 판명된 50대 수녀와 같은 비행기를 타고 귀국했던 60대 여성입니다.
먼저, 한지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추정 환자로 추가 확인된 60대 여성은 6개월동안 미국 애리조나주에 거주하다 가족과 함께 지난달 26일 귀국했습니다.
첫 확진 환자가 탔던 비행기에 함께 타고 있었습니다.
좌석은 6열 뒤쪽이었습니다.
탑승때 기침증상만 있어 공항검역에서는 걸러지지 않았으나 지난달 29일 발열과 인후통으로 보건소를 찾아, 검사 끝에 추정환자가 됐습니다.
환자는 현재 거의 증상이 없어졌고 가족들도 모두 증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국은 미국 거주지에서 감염됐을 가능성도 있지만 유전자 형태가 첫 확진환자와 비슷해 기내 감염 가능성을 더 높게 보고 있습니다.
[이종구/질병관리본부장 : 기침 거리보다는 어떤 특정 손에 묻어서 오염됐을 가능성, 이런 것들도 충분히 생각을 하고. 부정확할 것 생각해서 저희들이 여러가지 계속 조사중에 있습니다.]
당국은 환자가 신종플루 감염이 아닐수도 있다며 이동경로에 대해 함구하고 있으나 함께 귀국한 337명 전원에 대한 2차 추적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정부는 또 멕시코 교민의 안전확인과 예방조치를 위해 전문의와 간호사 등으로 구성된 의료지원단을 오늘 파견했습니다.
오늘 퇴원할 예정이었던 50대 수녀는 완벽한 상태에서 퇴원해야 한다는 의료진의 결정에 따라 퇴원이 연기됐습니다.
신종플루가 의심된다며 오늘 신고한 사람은 5명으로 이전보다 크게 줄어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