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고비를 넘기나 했더니 상황이 다시 복잡해졌습니다. 지금 큰 문제는 이 추정환자가 두 차례의 조사에서 전혀 걸러지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또 같은 비행기에 탔던 사람들 상당수가 행적을 알 수 없는 상태입니다.
조성현 기자입니다.
<기자>
수녀 두사람에 이어 세번째 추정환자가 된 62세 여성환자는 귀국 때 확진 환자인 51세 수녀의 여섯 열 뒤쪽에 앉아 있었습니다.
주변좌석이 아니라는 이유로 정밀조사대상에서 빠졌습니다.
입국 이틀 뒤 보건소 전화 상담에서는 증상이 2가지 이상 나타나지 않아 추가 조사 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지난달 30일 발열과 인후통을 호소하며 스스로 보건소를 찾고 나서야 격리 조치됐지만 입국한지 5일이 지난 뒤였습니다.
이 여성에 앞서 확진 환자로 판정된 수녀도 제 발로 보건소를 찾고나서야 격리 조치됐습니다.
[이종구/질병관리본부장 : 질병 자체가 검역이나 이런 것으로 알 수 없고 보건소를 통해서 신고체계를 가동시키는 것이 제일 중요하죠. 그것 자체가 중요한 의미 지닌 것이지….]
방역당국은 지난달 26일 항공편으로 입국한 337명 가운데 내국인 14명은 아직까지 행적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탑승자 가운데 감염자가 2명으로 늘어나자 중앙인플루엔자 대책본부는 오늘(2일) 다시 자진신고를 요청하고 14명에 대해서는 경찰청에 의뢰해 국내 거주지 파악에 나섰습니다.
복지부는 신종플루 치료제 타미플루가 남용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예방적 처방 대상을 추정, 확진 환자와 밀접하게 접촉한 사람 가운데 노인이나 어린이, 만성질환자로 제한한다고 발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