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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플루 '세계적 전염병 여부' 유럽에 달렸다

<8뉴스>

<앵커>

지금까지 아시아는 한국과 홍콩 두 나라가 확인됐지만, 유럽에서는 벌써 10개 국가가 감염국으로 확인됐습니다. 신종 인플루엔자가 세계적인 대유행 전염병으로 번질 것인가 여부는 유럽에 달려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스위스 제네바에서 조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이탈리아와 아일랜드에서 신종 인플루엔자에 걸린 환자가 처음으로 확인됐습니다.

영국과 스페인, 독일의 감염자 숫자도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로써 유럽에서만 10개 나라에서 감염자가 확인됐고, 사람들 사이의 2차 감염이 잇따르면서 대규모 확산 징후를 보이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이번 신종플루의 진원지인 북미 지역을 제외하면 유럽의 상황이 가장 심각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라이언/세계보건기구 경보대응 국장 : 신종플루가 계속 확산되고 있기 때문에 여전히 전염병 대유행이 임박했다는 시각을 갖고 있습니다.]

WHO는 앞으로 며칠 간 유럽 상황을 지켜본 뒤 신종 플루의 전염병 경보를 최고 단계인 6단계로 높일 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WHO 집계에 따르면 지금까지 전 세계적으로 사망자는 20명, 감염국은 18개 나라로 늘었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이미 72개 나라에 항바이러스제 240만 명분을 공급했다고 밝혔습니다.
세계보건기구는 이번 주 초 백신 생산을 담당하게 될 20여 개 제약사들과 본격적인 실무 협의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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