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물건을 살 때, 그 물건의 생산부터 폐기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이 얼마나 되나 살펴보고 고르는 시대가 열렸습니다.
오늘(15일) 본격 시작된 '탄소성적표지' 인증제도, 박수택 환경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윤수한/홈플러스 사회공헌팀 : 이런 마크가 붙은 제품들은 앞으로 CO2, 이산화탄소, 이걸 좀 줄이겠다고 약속한 제품이거든요.]
온실가스 배출량을 표시한 제품들이 오늘 시장에 첫 선을 보였습니다.
생산에서 유통, 사용과 소비 단계를 지나 폐기될 때까지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양을 나타냅니다.
콜라 1병에 168g, 우유 1리터 1팩에 564g, 세탁기는 601킬로그램입니다.
[이재옥/주부, 서울 문래동 : 기후변화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치니까, 이산화탄소가 이것을 덜 배출하는 상품을 고를 것 같은데요.]
11개 업체 22가지 제품이 탄소성적표지 인증을 받았습니다.
이 분야를 선도하는 영국 정부가 인증제 확산을 위해 우리나라에 4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마틴 유든/주한 영국 대사 : 탄소인증제를 통해서 한국 소비자들은 상품 구매 효과를 알 수 있게 됩니다. 제품에 따라 탄소 배출량이 얼마인지 알 수 있습니다.]
환경부는 탄소성적 인증 기업들이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지금 수준에서 더 줄일 경우 '저 탄소'인증을 내줄 계획입니다.
[김상일/한국환경산업기술원장 : 기업간에 비교,경쟁, 소비자들의 비교 선택이 아주 쉽게 될 수 있는 그런 쪽으로 유도해 나갈 계획입니다.]
우리나라 소비자들도 이 지구와 다음 세대를 위해서 지혜롭고 착한 선택을 해야할 시대에 들어섰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