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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여왕 학교에 가다…두 시간의 '새내기 체험'

<8뉴스>

<앵커>

어제(1일) 축구장을 찾았던 피겨여왕 김연아선수가 오늘은 올해 입학한 고려대 캠퍼스를 찾았습니다. 가는 곳마다 구름처럼 사람들이 몰려들었지만, 잠시나마 새내기 여대생 기분을 느껴본 건데요.

보도에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세계최고의 피겨스타는 학교 가는 것도 보통 일이 아닙니다.

김연아가 오가는 모든 길에 엄청난 취재진과 인파가 몰려 한 발짝 떼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재훈/고려대 경영학과 3학년 : 실물이 훨씬 더 예쁘고, 얼굴도 무지 조그만하고.]

[장정문/고려대 식물공학과 1학년 : 연아랑 동기인데요, 앞으로 올림픽에서도 좋은 성적 냈으면 좋겠어요.]

피겨여왕의 표정에는 처음 교정을 찾은 '새내기의 설렘'이 가득합니다.   

'공부 열심히 하라'는 총장님 말씀도 들어보고.

[이기수/고려대학교 총장 : 선수로서 김연아뿐만 아니라 지도자로서 김연아로 인생을 풍부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소양을 갖춰야 해. 알겠지?]

새로 받은 학생증으로 도서관에 가서 체육교육과 전공서적도 빌려 봅니다.

[김연아 : 선수 뿐만 아니라 학생 신분으로서 열심히 학교 생활, 많이는 못오지만, 타지에서도 열심히 하겠습니다. 고려대 화이팅!]

김연아는 고려대 병원에서 건강 검진을 받는 것으로 두 시간 동안의 '새내기 체험'을 마무리 했습니다.

귀국한 뒤 이틀 동안 축구장과 캠퍼스 나들이를 즐긴 김연아는 내일부터 화성시 '유앤아이센터' 빙상장에서 스케이팅 훈련을 재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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