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월 서울 장안동에서 한 안마시술소 업주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경찰의 단속에 항의하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경찰은 이같은 성매매 단속을 '성전(性戰)'이라며 궁극적으로 확대하겠다고 했다. 그리고 200일이 흘렀다. 경찰의 성전 지금은 어떻게 되고 있을까.
지난주 11일, 장안동의 안마 시술소 대부분은 불이 꺼진 상태였다. 어두운 거리는 을씨년스럽기 까지 했다. 안마 시술소 나간 뒤 주변 상권은 몰락했다. 안마시술소에서 최근 업종을 변경한 모텔도 수백 만원의 적자를 내고 있다.
하지만 성매매는 자취를 감췄을까. 취재진이 거리로 나서자 호객꾼이 다가왔다. 안마 시술소 호객꾼은 간판만 안 달면 경찰에 단속당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경찰이 언제 단속 나오는지도 훤히 꿰뚫고 있었다.
대로변 안마시술소는 비밀 영업을 계속했고, 주택가 오피스텔은 몰래 영업을 시작했다. 다른 호객꾼은 손님을 면목동(중랑경찰서 관할)이나 용답동(성동경찰서 관할)으로 데려가기에 바빴다. 성매매는 없어진 게 아니라 장안동 둘레로 퍼지고 있었다.
(SBS인터넷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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