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 고경희 씨는 얼마 전 4살배기 딸의 독립공간을 만들어 줬습니다.
아이 마음에 들면서도 효율적인 공간을 만드는데 초점을 맞췄는데요.
[고경희/서울시 역삼동 : 아이가 한창 감수성이 발달할 시기여서 분홍계 열이 감수성 발달에 좋다는 얘기를 듣고 가구나 벽지 소품들을 분홍계열로 맞추려고 노력을 했고요. 아이들 장난감이 너무 늘어나니깐 수납공간이 많이 필요했어요.]
장난감이나 책, 옷을 넣을 수 있는 넉넉한 수납공간을 만들어줘, 아이가 스스로 정리 정돈하도록 했습니다.
자녀 방을 꾸밀 때는 무엇보다 아이의 연령대를 고려해야 합니다.
우선 미취학 아동은 색에 민감하기 때문에 밝은 원색과 캐릭터 벽지를 이용해 방을 꾸며주는 것이 효과적인데요.
집안 여기저기에 그림을 그리고 싶어하는 시기인 만큼 아예 낙서 공간을 따로 마련해 주면 창의력 발달에 도움이 됩니다.
[최희정/인테리어 디자이너 : 조명부분도 신경 써야 할 부분인데, 차가운 느낌 의 형광등보다는 따뜻한 느낌의 백열등을 이용하고, 전체적으로 심신의 안정을 위한 간접조명을 하는 게 좋습니다.]
그렇다면 초등학생 자녀 방은 어떻게 꾸밀까요?
초등학교 4학년인 딸의 집중력을 높여주기 위해 인테리어 전문가를 찾은 김경희 씨.
[조금 더 학습의 능률을 높이고 차분한 분위기로 바꾸고 싶어요.]
[공부에 관한 집중도를 높일 수 있는 녹색을 적절히 활용하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벽지와, 커튼, 소품을 전체적으로 녹색으로 통일시키면서 알록달록 핑크색 방이 차분한 느낌으로 바뀌었습니다.
[한쪽 벽면에는 아이의 상상력과 호기심을 자극할 수 있는 큰 나무가 그려져 있는 그림벽지로 전체 적인 분위기를 바꿔보았습니다.]
[녹색으로 확 바뀌니깐 차분해 보이면서, 우리 아이 성적도 쑥쑥 올라갈 것 같은데요.]
이렇게 방을 바꾸는 데는 벽지 10만 원대, 커튼 1만 원, 소소한 비용까지 합쳐 13만 원이 채 들지 않았습니다.
중고등학생이라면 집중력을 높여주는 베이지톤의 가구와 벽지로 안정된 분위기를 조성하고 학습시간이 길어진 만큼, 편안한 의자와 넓은 책상이 좋습니다.
자녀 방을 꾸밀 때에는 자녀의 연령 뿐 아니라 성별, 개인적 취향도 중요한 고려 요소인데요.
또 자녀가 소품 한 두가지라도 직접 고르게 하면 방에 대한 애착심이 커져 스스로 정리하는 습관도 기를 수 있습니다.